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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수험 일기

관악산 연주대 등산

글롤 2020. 4. 19. 20:10

주말에 집에서 빈둥거리기도 좀 한심하기도 하고 

매일 나가던 도림천 산책길도 지겹고 뭐라도 해볼까해서 

관악산 등산을 해보기로 했다

드라마 미생 중에서

예전엔 이 말이 뭘 뜻하는지 몰랐는데, 여기저기 몸이 고장나다보니 ㅠㅠ 운동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낌 ㅠ

암튼 오후에 비가 온다니 오전에 후딱 갔다오자는 생각으로 출발

오후에 비가 온다는데도 사람이 많다

생각보다 부지런한 사람들이 엄청 많다는걸 느낌..

일단 초입부는 그냥 공원 산책길이다 

아직 산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인지,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도 많았다

그리고 조금 가다보니 연주대로 올라가는길이 있어서 가보니 호수공원이 나왔다

붕어도 살고 오리도 살고 봄꽃이 많이 피었을때 오면 예쁠듯

허허,, 호수공원을 지나니 본격 산길이 나온다 

아직 초반부는 돌이 반듯반듯하다

그래서 걍 쉽네 하고 속도 올려서 다다다다 가다보니 갈림길이 많이 나왔고, 차츰차츰 사람이 없어져서

길을 좀 잃음.. 

웬만하면 중턱이상까지 돌 길이 나타나므로, 그냥 돌 길 따라가자.. 나는 엉뚱한데 갔다가 다시 돌아나왔다

가다보니 다시 어느새 사람들이 많아졌고, 올라가는길에 계단도 있고 그래서 약간 정체기도 생겼다

하.. 사실 고마웠다 ㅋㅋ 올라갈수록 좀 빡세서 첨엔 한번도 안쉬고 올라가려고 했다가 후반부에는 계단 중간중간에서

계속 쉬었던 것 같다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연주대가 보인다면, 거의 다 온 것이니 포기 ㄴㄴ

어느새 계단이 끝나고 바위에 올라오니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하지만, 이게 끝은 아니고 좀 더 올라가야 연주대가 있나보다

그래서 올라가보려 했더니

어후.. 까딱했다가 내 다리상태로는 떨어질 것 같아 포기했다 

거의 암벽등반 수준으로 보였다

주위에도 몇명은 포기하는 분위기여서 그냥 아쉽지만 나도 접었다

약간 쫄보라서 ㅋㅋ 예전에도 악어섬 갈 때 중도 포기했었지..

암튼, 연주대 인증샷은 못 찍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등산으로 운동 제대로 한 것 같다

다만 내려갈 때 무릎에 무리가 너무 와서 

등산은 좀 자제해야할듯 ㅋㅋ..

총 등반시간은 올라갈때 1시간 40분가량

내려올때는 좀 빨리오긴 했는데 올라왔던 길말고 다른 길로 좀 돌아가서 비슷하게 

걸린 것 같다

저질체력인 나도 3시간정도에 왕복할만큼 난이도가 높지 않은 산이고

어린아이들이나 노인분들도 많이 등산하는 산이므로 가볍게 접근해봐도 괜찮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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