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스의 이것저것

기업분석 - 셀트리온 본문

공부/투자 공부

기업분석 - 셀트리온

글롤 2020. 6. 14. 00:24

투자 초보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1. 규모

코스피 4위, 시가총액 40조의 대기업입니다. 

최근 코로나 19의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로 인해 제약, 바이오 회사가 급상승을 하였고 언택트의 대표 수혜주인 NAVER까지 앞지르는 인기 종목 중 하나입니다.

비슷한 규모로는 시가총액 순위 5위에 위치해있는 NAVER가 있으며 53조로 3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있습니다.

경쟁사로는 대표적으로 현재 셀트리온과 같이 백신 개발 기대를 받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있고, 그 외에도 여러 제약회사가 있습니다.

제약회사의 특성상 백신이나 약 하나의 개발로 천문학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인만큼 규모와 무관하게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경쟁 대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경영진

기우성 대표이사는 올해까지 3번째 연임을 하고 있으며, 대표이사 재임기간동안 계속해서 매출액의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셀트리온의 전신인 넥솔을 창립할때부터 같이 합류를 해서 같이 셀트리온을 만들어온 인물입니다.

회사의 업종과는 전혀 상관없는 분야를 전공하였으며, 기업의 전체적인 재무관리나 기획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우한시에 현지법인 설립 후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세워 직접 진출을 추진하였고, 중국시장이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시장임을 볼 때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첫 글로벌 M&A 를 통해 다국적제약회사인 다케다제약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의약품 사업을 인수함으로써, 역시 글로벌 제약회사로 성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3. 주주구성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셀트리온의 최대주주는 셀트리온홀딩스이며, 셀트리온홀딩스의 95%는 서정진 회장이 소유 중입니다.

즉, 셀트리온 창립자인 서정진 회장이 20%에 가까운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최대주주로 있고 그 외에 외국 투자회사와 국민연금이 합쳐서 17% 정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5% 이상 대주주의 주식 보유합이 37% 정도이며, 나머지는 소액주주가 보유 중입니다.

셀트리온은 국내 대규모 기업이긴 하지만, 코스닥에 2008년 상장, 코스피로 이전 2018년 정도로 다른 대기업들에 비해

신생회사라고 할 수 있는 단계의 기업이므로, 비록 창업자에게 20%에 가까운 주식이 집중되어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직은 당연한 구조라고 생각이 됩니다.

점차 글로벌화되면서 많은 주주들이 유입됨에 따라 대주주 편향 구조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4. 전망/성과

셀트리온의 비즈니스 모델은 바이오시밀러, 케미컬 의약품, 신약개발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중 바이오시밀러와 케미컬 의약품은 이미 개발되어있는 의약품에 대한 복제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바이오시밀러는 세포 배합, 유전자 재조합 등의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하여 개발된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복제를 뜻하며 케미컬 의약품은 화학합성을 통해 개발된 의약품에 대한 복제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케미컬에 비해 바이오는 특성상 100% 똑같은 제품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 분야에서 셀트리온에 세계 최초로 자가면역질환, 암 등에 효과가 있는 램시마라는 제품에 대한 유럽의약품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상태입니다.

성능을 인정받았고, 복제품인 만큼 가격이 저렴하여 점차 오리지널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가 되는 상태입니다.

이 외에도 현재 코로나 19를 비롯한 각종 질병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는 중이며, 국내 최대 규모의 R&D 전문인력을 보유 중입니다.

 

5. 재무구조

자산총계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4조 정도이며, 현금은 6천억 원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연구가 중요한 사업인 만큼

무형자산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무형자산은 연구단계를 지나 개발단계가 되었을 때 

비용에서 무형자산으로 인식이 되는 항목이므로, 무형자산으로 계상되어있는 금액은 개발 이상 단계를 나타냅니다.

부채비율은 30% 수준으로 낮은 편입니다. 부채총계가 1조 1천억 원 정도로 현금자산의 2배가 안 되는 수준으로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작년 1분기와 올해 1분기 실적을 비교해 봤을 때, 올해 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50% 정도 상승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업이익 역시 2배가 조금 안 되는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매출액 구성에서는 작년에 비해 바이오의약품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연도별 비교 역시 계속해서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6. 주가

2020/6/12 기준 현재 주가는 297,500원입니다.

최근 52주간의 주가 중에서는 거의 최고점인 303,500원과 큰 차이가 없는 상태이며, 52주간 최저가인 137,500원에 비해서는 2배 이상 상승한 가격입니다.

역대 셀트리온의 최고가에 비해서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으로, 최근 백신에 대한 수요와 기대가 형성한 주가로 보입니다.

 

PER

19년 의약품 부문 기준 83.26배 > 81.85배

PBR

19년 의약품 부문 기준 4.24배 < 8.65배

배당수익률

배당주로는 적합하지 않음

ROE

삼성증권 애널리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는 16.07%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작년은 11.19%를 기록했으며, 증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PER와 PBR을 보면, 작년 기준으로 PER는 평균에 거의 근접, PBR은 고평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1분기 순이익이 4분기간 지속된다고 가정 시 PER는 40조/ 4천억이므로 100배입니다.

작년 평균보다는 확실히 고평가 된 상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제약회사의 특성상 1분기의 실적으로 다음 분기나 다음 연도의 수익을 예상하는 것은 옳지 않은 방법이라 생각이 되며, 

만약 신약이 개발되거나, 다른 호재가 생길 경우 현재의 주가 수준에 대한 판단은 무의미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7. 개인적인 생각

최근 언택트 기업들에 이어 제약회사들의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증가하는 확진자 수 때문인지, 백신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확실하지는 않으나 일단은 제약회사에 대한 주가는

이익을 바탕으로 형성되기보다는 기대감으로 인해 형성이 되고 있다고 보입니다.

시기가 시기인만큼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기대감을 가지고 투자를 한 것으로 보이고, 현재 셀트리온을 비롯한 대부분의 제약회사들은 고평가가 되어있다고 생각이 되며, 어느 한 기업이 지금 가장 필요로 하는 백신을 개발한다면, 다른 제약회사들의 주가는 급락을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사실 제약회사에 대한 투자는 어려운 투자라고 생각이 됩니다.

외부 투자자 입장에서는 개발 중인 의약품이 어느 정도 완성이 되었으며, 어느정도 유효한지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동안 기업의 성과나 투자금액 등을 통해 판단을 할 수밖에 없고, 어떻게 보면 도박을 하는 심정으로 투자를 하게 됩니다.

의약품이 개발된 다음에 투자를 하는 것은 이미 오를 만큼 올라버린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 것이라 고점에서 매입을 해야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셀트리온이 당장 필요한 백신을 개발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미국의 존슨 앤 존슨과 같은 큰 기업들이 계속해서 꾸준한 성과를 보여주는 것처럼 그나마 국내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연구도 활발한 셀트리온이 당장의 신약 개발에 실패를 한다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다른 기업들보다는 기대 성과가 좋을 것이라 생각을 하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또한, 국내 의약품 시장은 아직 미미하나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전망이 좋고 셀트리온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움직임과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므로, 

바이오/제약 분야에 대한 장기 투자매력은 충분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공부 > 투자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업분석 - 삼성전자  (0) 2020.08.22
기업분석 - 현대모비스  (0) 2020.07.07
기업분석 - 두산중공업  (0) 2020.06.07
기업분석 - 이마트  (0) 2020.05.31
기업분석 - 카카오  (0) 2020.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