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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수험 일기

보라매공원 산책

글롤 2020. 5. 10. 16:25

지난번 등산은 너무 몸에 무리라고 생각해서 이번에는 체력단련 겸 맑은 공기도 마실 겸

가까운 공원으로 향했다.

공원 이름은 보라매 공원

일단 지도상으로만 봐도 상당히 크다.

위치는 신림역과 신대방역, 보라매역을 삼각형 꼭짓점이라고 생각했을 때, 중간에 있다.

실제로 걸어보니 신림역에서는 대략 15~20분 정도면 무난하게 갈 수 있는 거리다.

보라매 공원의 전체적인 지도

진짜 걸으면서 느낀건데 별의 별게 다 있다는 게 입 밖으로 나올 정도로 크기도 크고 신기했다.

서울 많은 곳을 가본건 아니지만, 대표적인 공원 서울숲과 비교했을때, 서울숲은 자연을 그대로 두고 그 속에서 

쉴 수 있는 아늑한 공원이라면, 보라매 공원은 각종 운동과 볼거리가 가득한 공원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신대방역 방향에서 들어온 공원의 입구모습인데 길도 잘 깔려있고, 길들이 나무 사이로 잘 나있어서 산책하기도 좋고

특히나 애완견들을 데리고 많이들 나오시는 듯 하다.

독서실? 은 왜 표시되어 있는 건진 잘 모르겠지만 암튼, 보라매 공원이 워낙 크기 때문에 오다 보니 자동차 이정표에도

보라매 공원이 표시되어있을 정도이고, 크다 보니 보라매 공원에서 어느 방향으로 나가야 되는지를 알려주고 있는 것 같다.

빌딩 숲과 자연 숲이 어우러진 느낌 크.. 하지만 서울 숲보단 못한 느낌은 있다.

가운데는 분수가 있고 호수?라고 하기엔 좀 작은 물 웅덩이가 있다. 멍 때리기 좋은 듯

측면에는 인공 폭포와 분수도 만들어놨는데,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어놓은 느낌은 든다. 여기는 애기들이 많이 모여있었는데 ㅋㅋ 확실히 가족단위로 나오면 눈길을 끌만한 곳인 것 같다.,

산업재해로 돌아가신 분들을 기념하여 세운 위령탑이다. 우리나라가 이까지 발전하기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리는 목적으로 세운 탑인데 사람들이 많이 오고 가는 공원에 세운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되기엔 괜찮은 것 같다.

묵념

조금 가다 보니 노인분들의 게이트볼장이 2개 정도 있었다. 

점수판도 있고, 공들도 많고 주위에 어르신분들도 많이 계신 것을 봐서 인기가 꽤 많은 종목인 것 같다.

어르신 분들은 여기 와서 운동 겸 게이트볼 즐기기엔 딱 좋은 듯

인공잔디 축구장도 있었는데, 크기가 큰 만큼 축구장은 하나밖에 없었다.

아마 예약을 해야 쓸 수 있지 않을까? 아니면 먼저 와서?

부산에서는 대학교 축구장 같은 곳은 예약제였는데 여기는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겠다.

축구는 ,, 만병의 근원이기 때문에 멀리한 지 꽤 됐다.

지도 상 잔디공원이라고 표시된 이 곳은 가운데는 접근 불가인지 모든 사람들이 트랙을 계속 돌고 있었다.

허허벌판에 사람들이 전부 뺑뺑 돌고 있으니까 좀 웃기기도 했지만, 

동그랗게 된 코스여서 그렇지 다른 운동 코스랑 별반 다를 건 없고 꽤 넓긴 했다.

축구장 옆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있었고, 요즘엔 모래 대신 우레탄 바닥을 쓰나 보다.

라떼는 그네 밑 모래 파서 동전도 줍줍 하고 그랬는데 얘네들은 그런 거 모르겠지

바로 옆엔 화원도 있다. 

식물 이름을 적어놓고 용도도 적어놨던데, 여긴 어머님들이 잠깐 보고 가셔도 좋을만한? 

진짜 녹색 공원 같은 곳이다.

그리고 그 옆엔 반려견 놀이터가 있었는데, 별 다른 기구는 없고 다른 반려견들과 어울려 뛰어놀 수 있게 격리? 시켜놓은

그런 공간으로 가장자리에 주인 분들이 앉아 쉴 수 있는 벤치도 있고,

반려견들이 뛰어놀고 발을 씻을 수 있는 발 샤워장도 설치되어 있었다.

반려견 놀이터를 지나면 작은 배드민턴 코트와 각종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솔직히 배드민턴은 야외에서 하기엔 제약이 좀 많긴 한데, 그래서인지 사람은 없었다.

그래도 각종 운동별로 이렇게 하나하나 코트가 마련되어 있는 게 공원 측이 생각을 많이 하고 배치를 한 느낌은 든다.

암벽등반대 진짜 별의 별게 다 있다고 생각하면서 지나가다가 이런 게 있을 줄은 몰랐다.

오늘은 아무도 없길래 사용하면 안 되나 싶어 봤더니 일요일인 오늘도 사용은 가능하다. 

다만, 2인 이상으로 이용하도록 되어있고, 그래도 클라이밍 좀 배운 사람들이 이용해야 다치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실내에서 배우고 이용합시다.

농구장과 인라인 스케이트장도 있다고 지도에 나오긴 했지만, 끝으로 가니 공사로 인해 막혀 있어서

보지는 못했다.

걸어서 다 둘러보기에도 상당히 오래 걸릴 정도로 큰 공원이었고, 확실히 다용도 공원이었다.

덕분에 여기 주위에 사는 사람들은 심심하면 여기에 와서 놀아도 될 것 같고

특히나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여기로 많이 소풍을 올 것 같다.

멀리 가지 않고 자연도 느끼면서 운동도 하고, 도심 속 공원의 느낌보단 도심 속 야외 운동장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근처 사는 사람들은 참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라고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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