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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 현대모비스

글롤 2020. 7. 7. 08:58

투자 초보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1. 규모

현대모비스는 2020/7/5 기준으로 코스피 15위, 시가총액 18조 규모의 대형 기업입니다.

비슷한 규모의 기업으로는 20조 규모의 엔씨소프트, 19조 규모의 SK지주회사, 18조 규모의 SK텔레콤 등이 있으며,

국내엔 대규모 자동차 기업이자 거의 유일한 자동차 제조업 회사인 현대차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로써, 사실상

생산하는 부품을 독점적 위치에서 공급을 한다는 점에서 국내 다른 자동차 부품 업체와는 경쟁을 한다기보다는 협력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게 맞을듯합니다.

국내 협력사 수가 무려 1327개 사나 되고, 해외 협력사 역시 439개 사로 세계 자동차 부품회사 중에서도 매출로는 손에 꼽히는 수준의 기업입니다.


2. 경영진

박정국 대표이사는 기계공학 전공으로 현대자동차의 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대표이사가 된 이후 미래차시대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 친환경 제품 개발 등 사업전략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전동화 등 미래기술에 대한 인재개발과 연구를 통해 기술력 향상을 강화할 것이며, 올해만 1조 규모의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연구 인력도 5천 명 수준까지 늘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미래차가 될 수소차나 전기차의 핵심 부품 개발과정에서 지속 가능한 방법을 활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 주주구성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일단, 겉으로 보기엔 기아자동차가 현대모비스의 최대주주입니다. 

기아자동차가 현재 17%, 정몽구 회장이 7%, 현대제철이 5%, 국민연금공단이 11%를 소유함으로써,

겉으로 보기엔 기아자동차, 현대 계열사 및 오너 일가, 국민연금공단 등이 나눠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현대자동차가 기아자동차의 33%를 소유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기아자동차는 현대자동차의 소유이며, 

현대자동차의 최대주주가 현대모비스(21% 소유)와 정몽구 회장 (5%)이므로 결국 현대모비스는 현대그룹의 지주회사격이 됩니다.

역시나 전형적인 국내 대기업 주주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주식의 분산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배구조를 좀 알기 쉽게 만들어보려고 했으나 하면 할수록 복잡해서 그냥 계열사 중 몇 개만 정리한 그림입니다.

현대모비스가 지주회사로 위치해있어서 모비스를 지배하면 현대 대부분의 계열사가 종속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 전망/성과

현대모비스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현대모비스의 대표 사업 구조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하려 했으나,

솔직히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서 최대한 키워드만 따온 요약본입니다.

자동차 AS 부품과 자동차 용품 등은 기존의 차량에 대한 서비스로 주로 현대/기아차를 주행하는 운전자들이 자주 이용하게 되는 사후 서비스입니다.

이는 당연히 현대/기아차의 고객이 타깃이며, 개인 정비업체 등이 될 것입니다.

모비스의 주 사업 중 하나이며, 아무래도 현대 기아차가 국내에서 독점적인 위치에 있다 보니 고정적인 수입은 나오는 사업입니다.

그다음 모듈 제조가 있는데 이는 자동차가 제조되는 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등에 관한 연구와 개발이 이루어지는 사업 형태로 제조사인 현대/기아자동차와의 거래를 통해 수입이 발생하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목해야 할 사업인 미래 자동차 사업입니다.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의 혁신, 컴퓨터 중심에서 스마트폰 중심으로의 변화 등 큰 변화가 발생할 때, 그 흐름을 을 올라타는 기업이 대부분 현대 사회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의 핵심은 AI가 될 것이 거의 확실하고, 그에 대한 매개체가 자율주행 자동차가 될 것 역시

현재로써는 거의 확실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를 살아가는 만큼, 휘발유나 경유 자동차보단 전기자동차나 수소자동차가 미래에 훨씬 각광받을 것 또한 거의 확실합니다.

그에 맞게 지금 현대모비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아주 훌륭한 미래적 가치를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5. 재무구조

연결재무제표는 지배구조가 복잡한 점을 미루어 분석하는데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개별 재무제표를 첨부하였습니다.

20년 1분기 기준으로 현금성 자산이 3조 원이 있습니다. 그 외에 제조업 회사답게 유형자산의 비중이 높고 지배구조가 복잡한 만큼 관계기업 투자주식 역시 상당히 높습니다.

부채총계는 1분기 말 기준 6조 원이 넘습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영업 활동에서 발생한 매입채무가 대부분이며, 그 매입채무에서도 절반은 특수관계에 있는 계열사에 대한 매입채무이므로, 현대 그룹이 연쇄하여 파산하지 않는 이상 특별히 문제 될 것은 없어 보입니다.

부채비율은 25% 정도로 매우 건전한 수준입니다.

연간 재무제표를 본다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3년간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하지만, 20년 1분기를 본다면 매출은 작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나 판매비와 관리비가 조금 늘어나 영업이익의 감소가 나타났습니다.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와 비교해 600억 정도 감소하였고, 그중 판관비가 400억이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판관비 내역을 보자면, 급여와 지급 수수료가 조금 상승을 한 정도인데, 어느 하나에 크게 편향된 것도 없고 큰 수치도 아니라서 코로나 영향 등을 생각한다면 걱정할 것은 없어 보입니다.

 

6. 주가

2020/7/5 기준 현재 주가는 195,500원이며, 52주간 최고치는 268,500원, 최저치는 126,000원으로 

52주간 폭이 큰 편이며, 최근 1년간 주가 중에는 중간 정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PER

19년 운수장비 부문 기준 23.09배 > 10.72배

PBR

19년 운수장비 부문 기준 0.58배 < 0.73배

배당수익률

일단 현대모비스는 최근 3년간은 배당을 꾸준히 배당을 해왔습니다. 다만 우선주는 상장폐지를 당한 이력은 있습니다.

그리고 배당기준일 2019/6/30부터 분기배당을 발표했습니다만, 배당의 방식이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20~40% 수준으로 한다고 명시되어 있으므로, 꾸준히 고정적인 수입을 원한다면 배당투자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ROE

19년 ROE가 7%대이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분석으로는 올해 ROE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 PER는 작년 기준 업계 평균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PER를 구해보면, 

18조 5832억 / 1조 5868억 이므로 11.7배 정도가 나옵니다.

아마, 올해 경기가 계속 불황으로 이어지고 1분기 수익조차 나오지 않는다면, PER는 더 감소할 것입니다. 

작년 업계 평균에 비하면 많이 낮은 수치이며, 올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을 고려한 네이버 금융의 동종업계 PER인 12.48배 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따라서 아직은 저평가되어있다고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PBR은 일단은 업계 평균과 거의 추세를 같이하고 있고 수치 자체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라 딱히 판단을 내리긴 힘든 수준입니다.

 

7. 개인적인 생각

현대모비스는 국내 대기업 자동차 부품회사의 독점적 위치에 있는 기업으로, 기업 수익적 측면으로만 놓고 보았을 땐, 

현대/기아차의 수요가 계속해서 있는 한 현대/기아차와 같이 계속 수익을 창출해 나갈 수 있는 든든한 파이프라인이 하나 있는 셈입니다.

그러한 고정적인 수익이 발생하는 동시에 미래 산업의 주축이 될 전기, 수소자동차의 부품에도 관여를 하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으로 볼 수 있을듯합니다.

특히 수소차 분야는 현대/기아차가 판매량으로 글로벌 순위 1위를 달성한 기업입니다. 물론 3개 사 중 1위라 아직은 큰 의미는 없지만, 점차 시장이 확대되고 이미 한발 내디딘 상황인 만큼 선두를 점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판단이 됩니다.

최근 스위스와 수소 트럭 판매 계약도 체결하였고, 국내 크고 작은 기업들이 수소 관련 기술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신호도 있으므로, 최근 핫했던 전기 배터리 3사에 대한 투자처럼 미래를 보고 투자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보입니다.

다만, 아직 전기차에 비해 수소차에 대한 인프라가 모자란 현실이므로 단기간에 수익을 내는 것은 유동성에 따라 크게 좌우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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